Episode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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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지 캡틴의 소환장이 내 숙명을 결정짓고 말았다.


가슴에 차오르는 냉기를 느꼈다. 캡틴의 존재를 느끼고 잠에서 깨어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깥에서 붉은 괴수들이 배회하며 내는 소음보다 더한 무언가,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가.


저 흉물스러운 살덩이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으나 그것들은 나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존재가 ANNIE를 내가 있는 이 곳으로 인도했다.


...그리고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기계장치 속의 여신이 내 앞에 강림했다. 복수를 바라며.


그녀는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었다. 중앙 데이터뱅크 큐브를 향한 핵폭격은 그녀의 전원을 내리는 데 실패했다.

그녀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지금까지 줄곧.

낡은 지붕을 뚫으며 요란하게 불시착한 수색기기는 '그들'의 주의를 끌었다.

나는 이제 내 피를 원하는 두 야생 동물의 사이에 놓여 있었다.


프로토콜 1-1-3이 뭐였지?
내 기억에 남아 있던 Directorate의 무기 코드가 내 사고패턴을 독살시키듯 물들여갔다.
이럴 수가 있나?

…그러면 나는 이것으로 죽음을 맞게 되겠지.
애니는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정확히 알아낸 이상 나를 벌레처럼 밟아 버리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신호가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나는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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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컷의 살덩이투성이 지옥 : Austen Mengler [link]
스토리보드 : DanaArena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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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8
  1. ae 2013.03.10 17: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라도스에서 츤을빼면 애니가됄것같다..

    • 코요 2015.09.22 23:26 신고 address edit & del

      글라도스는 츤이 아니라 얀 아닌가옄ㅋㅋㅋㅋ

  2. Hito9 2014.03.02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런 애인이 있다니 부럽군 알렉산더 그로모프박사

  3. IZ 2014.07.06 08: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Execute protocol 1-1-3'를 '처형 프로토콜 1-1-3 발동'보다는 '처형 프로토콜 1-1-3' or '프로토콜 1-1-3 발동'으로 번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ecute는 처형 혹은 발동이지, 처형과 발동을 동시에 의미하진 않으니까요.
    이슈 113(http://romac.tistory.com/83)에서는 '1-1-3 프로토콜을 실행하라'라고 하시기도 하셨으니까요.

  4. A+A+B+↑+↓ 2014.12.12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고보니 저 드론은 예전에 많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같네요

  5. 휴먼 2015.01.15 2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애니라는 드론 던지면 색이바뀌는 플라스틱 공(?)이랑 똑같네요

  6. LB 2015.04.26 2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터릿이다
    완벽한 터릿이야

  7. 코요 2015.09.23 0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느님 맙소사 날아다니고 화염 방사기를 쓰는데다 이온 캐논을 쏴갈기고 동그랗고 노래도 못부르는 터렛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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