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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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9


의식을 되찾자마자 나는 헛것처럼 위아래로 뒤집혀 보이는 캡틴에게 참으로 불행한 인사를 받았다. 하지만 머리로 피가 빠르게 몰리자 나는 뒤집혀 있는 쪽은 캡틴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캡틴은 천연덕스럽게도 이런 내 몰골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다.


나는 소리쳤다. “좀 내려달라고요, 돌겠네 진짜!”


“두려워 말게, 아름다운 아가씨! 유령 같은 그림자들이 우리의 이 놀라운 영광의 기차를 둘러싸는군그래. 내가 저자들을 막을 동안 요새를 지키고 있게나!”


그 이후로 몇 시간이 지났다. 마음속에서 불타오르는 분노가 없었더라면 나는 애저녁에 정신을 잃었을 것이다. 이 순간 나는 내 몸뚱이가 쾅 하고 폭발해 버리기를 기원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저 징글징글한 인간을 고통스럽게 태워죽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직 그 일념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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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And Comment 10
  1. Lim 2013.07.09 03: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good!

  2. 2013.07.17 2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실한 빨대 - 신성한 빨대 아닌가요?

    • ㅁㅁ 2013.07.18 15:57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실하다.

    • A+A+B+↑+↓ 2014.12.12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실하다는 말은 사전적으로는 믿음이 가고 거짓이 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교회적으로 쓰이는 신실(信實)함은 하나님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 분을
      찬양하는 의미로쓰인다네요

  3. 행인 2013.10.03 03: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주행 하고 보니까 저 그림도 다 복선이었군요 ㅋㅋ

  4. Hito9 2014.03.02 2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탈출그림 밑의 그림은 무었일까요?
    궁금하네요

  5. zzzzz 2014.11.05 10: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캡틴한테 정신나갔다는 소리를 들을 줄이야

  6. DB 2014.12.11 1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7. dio 2015.07.26 20: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약이 판을 치고, 언제나 그렇듯이 고통받는 스니피

  8. 코요 2015.09.22 23: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니피나 내려주고 빨아드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