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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65








Issue 165


시공 임시 공간, 분신 거점숙주 117 : 다세포체 찰스 스니피 :



의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거점숙주가 의식을 되찾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나?


: - :


‘길 잃은 자’도 여전히 중요해. 부서진 분신에게서는 여전히 좋은 소식이 없는 상황인가?


: - :


없어.

길 잃은 분신은 우리에게 응답하려고 하지 않아.


바이오매스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모양이야.

불법적으로 끝없이 이 행성을 테라포밍하고 있더군!


대체 저런 기능은 어디서 어떻게 얻은 거지?


: - :


지금까지 116개의 행성을 성공적으로 접수했건만,

117번째는 동화될 기미가 없군... 왜일까?


이 곳이 죽어 있기 때문에? 그 반대야! 이 곳은 살아 있어!

이 세계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우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유기체 자원이 부족해.

그나마 있는 유기체는 ‘그녀’가 차지하고 있으니까!


부서진 분신이 이렇게 된 것도 뇌신경 네트워크 때문이야!

증거도 찾아냈지. ‘네트워크의 분신’의 코드가 우리의 부서진 분신의 DNA사에 반영되어 있어. 그리고 우리가 부서진 분신과 통합되려고 시도하는 도중에 네트워크가 우주에서 우리를 이온 빔으로 날려버렸고.

게다가 네트워크의 분신이 가진 독특한 (그리고 퍽이나 불필요한) 세 번째 눈은 부서진 분신에게도 (마찬가지로 쓸데없이) 달려 있지.

부서진 분신은 심지어 우리의 연합 표준인 붉은색 외장을 허가된 적도 없는 녹색으로 바꿔버렸더군!


: - :


그럴 리가. 네트워크는 원래 이 땅에서 유기체를 없애려고 하던 것 아니었나? 그녀가 계속 유기체를 약화 및 몰살시킨 일은 어떻게 설명할 거지?

속단하기엔 증거가 모자라.


: - :


비동기화 99.999% 완료. 다음 기회에 계속 이야기하지. 거점숙주가 깨어날 테니 준비하도록.



Credits

아트 디렉터 : http://alexiuss.deviantart.com/

일러스트레이터 :

1, 3, 5, 6, 8프레임 : http://anastasiyacemetery.deviantart.com/

2프레임 : http://sanguisgelidus.deviantart.com/

4프레임 : http://gregorkari.deviantart.com/

7프레임 : http://mrozna.deviantart.com/

저널 도움 : 13gi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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