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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92






Issue 192

보게, 해변의 가족드라마를 그린 그림일세!


제목이 “홍수”인 걸 보면 전혀 아닌 것 같은뎁쇼...


자외선 차단제를 잊어버리면 딱 이런 꼴이 나는 것일세! 약속하게, 무쉬뇨르 스니피, 오늘 해변으로 즐거운 피크닉을 가야 하니 자외선 차단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되네!


자외선 차단제? 피크닉?

밖에는 눈이 펑펑 온다고요! 게다가 해변은 또 뭡니까? 파리는 내륙이에요.


오, 그리고 자네가 제일 좋아하는 타월도 꼭 챙기도록! 분명 상쾌하고 즐거운 수영이 하고 싶어질 테니까.


으음, 사양하겠습니다.


시도도 안 하고 먼저 싫어하지 말래도오오!

이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좀 보게!

떠나고 싶어하질 않아하잖나.

꼭 그림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

“아빠! 아빠! 이 바닷가 너무 좋아요! 한 시간만 더 있게 해 주세요!”

하지만 애비라는 양반은 자네만큼이나 성격이 나빠서 이렇게 매정하게 답하는 거지.

“불허한다!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 할아버지가 약 드실 시간이다!”

이 오래된 투-디 막장드라마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은, 사람은 언제나 삶의 사소한 불편을 견딜 준비를 하고 미소로 버텨야 한다는 것일세.


Credits

흥미진진한 배경 그림은 안 루이 지로데 드 루시 트리오종의 “홍수”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여행갔을 때 찍었어요!

저널 궁리는 Sol4plexus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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