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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19, 120, 121, 122









Issue 119


허공 가운데를 곤두박질치는 동안, 스카프가 내 목에 감겨드는 것이 느껴졌다.

이게 내 목숨을 붙여 두고 있는 건가? 아직도 캔서에게 내가 필요한 거야?

"낙하산으로 모습을 바꾸면 되잖아? 아니면 날개를 돋아나게 하거나?" 곁으로 휘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나는 바이오매트릭스에게 청했다.


답변은 이랬다. "재료가 모자라."

"그 공정을 수행하려면 네 내장 일부를 활용해야 하겠다만."


"내장이 안 상하는 방향은 없어?"


"없어." 캔서는 우선 대답하고는 이어 말했다.

"종단속도가 네 몸의 낙하를 충분히 저지시켜 줄 거다.

확률적으로는 눈 위에 착지할 듯 싶군. 무릎을 굽혀.

만약 콘크리트나 돌 위에 착지한다면 네 몸은 산산조각나고 내장을 약간 엎지르게 되겠지.

그렇게 생명활동이 불운하게 중단되는 상황이 닥치면, 우리는 네 외피를 우리가 보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재구축할 권한을 얻는다. 효율성도 200% 증가시켜서.

뭐, 팔을 한 쌍 더 쓸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 


"팔은 더 필요 없거든?"


"유감이군."



...


천만다행히도, 나는 무엇인지 모를 것 위에 떨어졌다.

아주 이상할 정도로... 캡틴 같은 소리를 내는 것 위에.

























Issue 120


캡틴에게 한바탕 쏘아붙이려고 했지만, 대기권을 가로지르며 떨어진 충격은 제대로 된 언어구사능력을 뒤집어엎은 모양이었다.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저들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뜻을 알아들으려 그 목소리들 중 하나에 집중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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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크레딧 : 맛깔나는 촬영장 인턴 [link]







역주. '우정의 마법' = 애니메이션 My Little Pony : Friendship Is Magic 의 인용.




































Issue 121


여부ㄴ 내장이 피ㄹ요하ㄹ 일이 어ㄴ제 생ㄱㅣㄹ지 ㅁㅗ르잔ㅎ나.



































Issue 122


...그거언 정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군!





Credits


Tina [link] 의 인턴 노동력과. 캡틴 같은 바보짓을 해준 Chico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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