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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시 by 스니피
Romantically Despaired
2012. 4. 20. 01:16
캡틴을 위해 시를 써 보았다 :
오 캡틴, 나의 캡틴! 제 조롱을 받으시죠
당신은 미친 듯이 운이 좋지만 전 그냥 미치겠어요
그런 임무 시키지 말아주실래요, 전 높은 곳에 약하다고요
풍선더미랑 기나긴 목록은 날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죠
외계인들이 보낸 탐사선은 피해버리고
당신의 > : ( 화난 얼굴을 보게 만들죠...
헌데 선택권이 있긴 한가요? 전 이 싸움에 말려들어버렸죠,
시뻘건 괴물들로 가득한 게처럼 생긴 괴수에,
레모네이드 괴짜들에 그 다음은 신이나 아시겠죠,
대체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평화롭고 차분하게 지낼 수 있죠?
당신이 그냥 재밌으라고 얼마나 손해봐야 하나요,
옷이나 잔뜩 더럽히고 고래한테 먹히면 되나요?
어차피 안 듣겠죠, 하지만 당신도 언젠간 안 되겠죠,
그 운이 바닥나는 날이 오고 말 거예요,
당신의 무너지는 제국, 그 자아도취도 예외는 아니죠
그건 분명히 업이겠죠, 밀물이 오고 썰물이 가듯이요,
그러면 난 웃겠어요, 진흙탕에 주저앉아,
이 모든 게 지나고 나면 난 그냥 신경 끌 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