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iuss님의 인터뷰, 12/08/27 : AtAInterview
본 번역의 원문은
http://alexiuss.deviantart.com/art/AtAInterview-transcript-328348899 입니다.
RA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가 많아 빠르게 번역했습니다. 오역이 많을 수 있으므로 지적 부탁드립니다.
RA 102화 연재 시점의 인터뷰를 채록한 것이므로, 그 이전 분량의 스포일링을 포함합니다.
<thefluffyshrimp> 안녕하세요! 오후 6시네요.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인터뷰 시간입니다! 시작합시다.
<thefluffyshrimp> 인터뷰 진행은 이렇게 합니다 : 독자분들께서는 무슨 질문이든 하시면서 AtAChat에서 자유롭게 채팅하시면 됩니다. 제가 질문을 복붙해서 Alexiuss님께 전해드리면 작가님께서 ATAInterview에서 실시간으로 답변해 주실 거예요.
<thefluffyshrimp> 저희는 지나치게 많은 질문으로 작가님을 괴롭히거나 대화 내용이 넘쳐서 답변을 볼 수 없는 상황을 피하는 방식으로 인터뷰를 구성했습니다.
<thefluffyshrimp> 저희 관리자이신 ~Melancoly-Minds님과 ~Twilight-Zero님께 감사드립니다!
<thefluffyshrimp> 저희는 가능한 한 많은 질답을 할 예정입니다만, 혹 본인의 질문이 작가님께 전달되지 못하더라도 화내지 마세요. 그게 나쁜 질문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그냥 작가님이 모든 질문에 답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니까요. 양해 감사드립니다.
<thefluffyshrimp> ASKtheARTIST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thefluffyshrimp고 오늘 `alexiuss님과 인터뷰를 할 큰 영광을 얻었습니다. <로맨틱하게 종말적인>의 작가이신 정말 재능있는 아티스트시죠.
<thefluffyshrimp> 이런 인터뷰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lexiuss님.
<alexiuss> (대문자, 캡틴 말투) 자, 그럼 내가 자네의 피면접자로군. 알렉시우스, 모든 기름진 것의 왕, 재앙 같은 이케아 서랍장의 설계자, 남극의 강우(降雨)의 조종자, 그리고 기타등등 다 적기 귀찮은 기나긴 호칭의 주인이지.
<alexiuss> (다시 보통 말투) 저는 지금 비구름에 쫓기는 중인지라, 갑자기 인터뷰를 관두고 사라지더라도 너무 탓하지 마시고 횃불이랑 쇠스랑 군단을 소집해서 비구름한테 직접 항의해 주세요.
<alexiuss> 비구름이 인터넷 접속을 방해하거든요.
<alexiuss> 그리고 제 시원찮은 타자도 비구름 때문이에요. 제 종잇장 같은 집 밖에 번개가 쳐대서 번쩍거리는 통에 집중이 안 돼서요.
<alexiuss> 쇠스랑은 금속이 아닌 걸로 준비하셔야 돼요. 구름이랑 싸우려면 변덕스러운 번개를 조심해야 하니까요.
...
<thefluffyshrimp> ~Yourgrandaddy 님께서 묻습니다. "조만간 파일럿이랑 키티호크가 결전을 치르나요?"
<alexiuss> 아뇨.
<alexiuss> 그 둘의 싸움은 영원히 반복되고 그 메아리가 영영 울리겠죠. 관측 가능한 우주가 불운한 사고로 줄어들어서 끝장나 버리지 않으면요.
...
<thefluffyshrimp> ~Maddohap 님이 묻습니다. "만화를 만드실 때 어떤 기분이신가요?"
<alexiuss> 제 기분은 만화를 만들 때랑 아닐 때보다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달려 있는 편입니다. 지금 전쟁은 레벨 4 AMBER ALART 상태죠. 무슨 뜻이냐면 여자 주먹이나 뭐 그런 약간 부드러운 물건에 긁히거나 맞는 걸 대비해야 한다는 거예요.
<alexiuss> 지금은 102화 게시를 준비하고 있어서 기분은 평범하고 좀 산만하네요.
<alexiuss> 그리고 저한테는 심한 알레르기가 있어요. 외계에서 왔을지도 모르는 정체모를 식물에서 기인해서 인간의 약은 듣질 않죠.
<alexiuss> 그린란드나 남극에 2주쯤 가 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어요. 거기에선 아무것도 자라지 않으니까요.
<alexiuss> 제 집을 누구누구가 점령하느냐에 따라서도 기분이 달라지죠.
<alexiuss> 지금 저쪽들은 부러진 팔이나, 곤란한 상황, 고양이, 형제, 물건 찾기 같은 걸로 서로 소리치고 있네요.
<alexiuss> 그리고 모스맨이 되는 캡틴에 대해서도.
<alexiuss> 그리고 거북이 버스나. 또 괴물 전설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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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Hawkpath-tail님이 묻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그리고 ~SucittarSucivron님이 묻습니다. "작가님의 주변인에게서 캐릭터와 관련된 영감을 얻으셨나요?"
<alexiuss> 캐릭터 아이디어는 제가 실제로 아는 사람들이랑 더불어 제가 재밌게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얻고 있어요. "인베이더 짐"이나, 아마도 여러분께서는 모르실 "열두 의자" 같은 러시아 영화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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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antillanka, ~laroku1, ~Keilythefox님이 묻습니다. "어떤 계기로 RA를 만들게 되셨나요?" 그리고 "(작가님의 예술 전반에 걸쳐)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사람? 장소? 동물? 아니면 다른 무언가?"
<alexiuss> RA에 대한 영감은 제가 세계를 모험했던 소위 '도시 탐사' 같은 데서 얻었어요. 그러니까 제 취미인데, 버려진 건물을 찾아서 사진을 찍는 거죠.
<alexiuss> RA의 스타일은 해변 풍경을 그리는 러시아 화가 "Aivazovsky"에게서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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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yourgrandaddy님이 묻습니다. "캡틴의 군대에 들어올 날을 기다리며 널브러져 있는 거대 로봇이 또 있나요?"
<alexiuss> 네, 많죠!
<alexiuss>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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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Azrethr님이 묻습니다. "알렉시우스 님, 언제 처음으로 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lexiuss> 예술에 대한 제 관심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됐어요. 제 어머니께서 제가 예술가가 되길 원하셔서 예술가랑 결혼하셨거든요. 그래서 예술가 아들에 필요한 유전자 정보를 얻으신 거죠.
<alexiuss> 이 건에 대해선 저한테 다른 선택은 없었던 거예요.
<alexiuss> 그리고 꽤 맛깔나는 일이죠. 복권을 사지도 않고 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요. 전 예술적인 초능력을 가지고 삶을 시작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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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SucitterSucivron님이 묻습니다. "지 캡틴이 세계를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한 여정에서 부하를 더 만날까요?"
<alexiuss> 지금 캡틴한테는 부하가 넷 있죠. 부하가 더 생길 가능성은 낮아요. 인류를 지상에서 쓸어버린 사건들이 있었으니까.
<alexiuss> 하지만 캡틴은 노력하겠죠!
<alexiuss> "캡틴의 군대에 자원하세요" 쪽지를 폐허 전체에 잔뜩 뿌렸고요.
<alexiuss> 깨달음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보물지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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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KidOblivion 님이 묻습니다. "팬 캐릭터(역주:팬들이 RA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거기서 영감을 얻기도 하시나요? 팬 캐릭터가 짜증나거나 재미있기도 한가요? 세계를 지배하는 게 너무 쉽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비빈다거나 하시나요?"
<alexiuss> 팬 캐릭터는 매력적이죠. 좋아하고, 더 마니(MOAR) 있었으면 좋겠어요.
<alexiuss> 런던이나 뉴욕 같은 곳으로 날아다닐 때마다 최근에 올라온 RA 2차 창작들을 읽곤 해요.
<alexiuss> 손을 비비냐는 얘기에 대해서는...
<alexiuss> 보통 손 말고 다른 걸 비비는 걸 더 좋아하죠. 예를 들면
<alexiuss> 고양이
<alexiuss> 대머리
<alexiuss> 여성의 은밀한 (---)
<alexiuss> 95%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물건들
<alexiuss> 코르크
<alexiuss> (심지어 그냥 문지르고 싶어서 코르크 큐브를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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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Yourgrandaddy 님이 묻습니다. "앞으로 스니피가 뭔가 저격(snipe)할 예정인가요?" 그리고 ~Hawkpath-tail님이 묻습니다. "스니피는 정말로 피폭증상을 겪고 있나요?"
<alexiuss> 스니피의 저격 경력은 막 시작되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피폭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요오드화칼륨 제제를 항상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있거든요.
(역주: 요오드화칼륨을 피폭 전후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흡수되는 것을 차단해 갑상선 암 발병을 예방합니다. 다른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보호 효과가 없습니다만 RA는 픽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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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yourgrandaddy 님이 묻습니다. "TV 머리(초반에 나왔던 외계인)가 재등장할까요?"
<alexiuss> 아무래도 제가 분열하는 것 같네요.
<alexiuss> -이 네트워크상의 헛소리를 처리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alexiuss> -우주가 일시적 오류를 겪고 있습니다.
<Alexius> 반갑네, 모든 존재들이여.
<Alexius> 나는 과거에서 왔네.
<Alexius> 자네들에게 끔찍한 미래를 예고하기 위해.
<Alexius> 불행하게도 시간 이동의 여파로 그게 무엇인지는 잊어버렸지만.
<alexiuss> 잘 됐네요, 멸망이 어떻게 찾아올지 알 수 없게 되었으니.
<alexiuss>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TV 머리" 는 다시 나올 거예요.
<Alexius> 더 많은 무언가를 위해 돌아오겠지.
<Alexius> 퍽 진부한 질문이었네.
<Alexius> 좀 덜 바보같은 흥미로운 질문을 원하네만.
<alexiuss> 아뇨, 저 질문은 한 17% 정도만 바보같았다고 생각하는데요.
<Alexius> 내가 있던 곳에서라면 이 질문을 한 죄를 물어 '그들'이 자네를 간단히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걸세.
<alexiuss> 정말요?
<Alexius>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거라고!!
<Alexius> 지금부터 17.4분 동안 좀 덜 바보같은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네.
<alexiuss> 그걸 어떻게 아시죠?
<Alexius> 내 이마에 새겨진 문신에 그렇게 쓰여 있거든. (역주:<메멘토>의 패러디.) 애석하게도 이 부근에 있는 반사체는 죄다 더러워서 해독하기가 힘드네만.
<Alexius> 시간 여행자에게 문신은 흔한 일일세. 정신능력의 일시적 상실에 대비해 기억을 돕기 위해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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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SucittarSucivion님이 묻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alexiuss> 고전적인 쪽에서 꼽자면 : Ivan Aivazovsky, Roerich, Salvador D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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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MadDoHap 님이 묻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이번에 결혼을 하셨는데요. 결혼 전과 비교해서 작품활동에 달리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나요?"
<alexiuss> 으음... 어려운 질문이네요. 기억 손실 때문에 결혼 전 일을 기억해 내기가 힘듭니다. 컨벤션(동인행사) 때문에 날아다니느라 수면부족이 심해서 기억에 구멍이 많이 생기거든요. 여러분, 교훈을 얻어서 제 시간에 주무세요... 안 그러면 자기가 뭘 했는지도 잊어먹게 되거든요.
<Alexius> 이 질문은 명확하지가 않군그래. 내 몸에 새긴 수많은 문신 중에서 이 질문에 답할 만한 것은 없어. 내 부스스한 몰골에서 대충 짐작해 보자면, 과거는 끔찍하기 그지없었고 결혼은 나를 적어도 473퍼센트는 행복하게 만들어 줬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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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Twilight=Zero 님이 묻습니다. "만약 알렉시우스 님이 과거에서 왔고, 알렉시우스 님께는 현재인 우리의 미래에 일어날 재앙을 경고하고 있는 거라면, 왜 이 타임 패러독스가 우주를 무너뜨리지도 않고 하다못해 닥터라 불리는 사람(역주:<닥터 후>의 닥터)이 이 미쳐돌아가는 상황에 나타나지도 않는 거죠?"
<alexiuss> 어어어...
<Alexius> 닥터는 너무 느려. 인터뷰 공지에서 봤으니 알겠지만 우리는 PST 시간(태평양 표준시)에서 생활하고 있네. 닥터는 영국 출신이고 GMT를 쓰지.
<Alexius> 모든 표준시간대를 돌려면 닥터는 하루 종일 움직여야 하겠지. 여기 도착할 때쯤이면 인터뷰는 끝나 있을 테고.
<Alexius> 그리고 자네들은 끝장나는 걸세.
<Alexius> 미래의 자네들 자신으로 교체되어서.
<Alexius> 잠은 또 다른 자네를 만들어내지. 자네가 아닌 자네의 복제 말일세.
<alexiuss> 이 상황에서 무슨 교훈을 얻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더 자야 하는 걸까요, 덜 자야 하는 걸까요?
<Alexius> 교훈이란 바보들을 위한 것이지. 투표라도 해 보는 건 어떻겠나?
<alexiuss> 야생의 투표가 나타났다 : http://alexiuss.deviantart.com/journal/poll/31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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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NikkiNikko님이 묻습니다. "처음으로 디지털 아트를 쓰기 시작하신 건 언제부터인가요?" 그리고 ~TaroNeko님이 묻습니다. "몇 살에 그림을 시작하셨나요?"
<alexiuss> 그림은 4살 때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아트는 2001년 부근에 시작했고요. 정확한 시기가 언제였든간에 제가 전통적인 그림 방식(수작업)에 엄청나게 짜증이 났을 무렵이었죠.
<Alexius> 내가 몇 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묻다니 자네의 게으름이 드러나는군. 우주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네. 질문을 하기 전에 우선 내 자기소개부터 읽게. http://alexiuss.deviantart.com/pr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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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TheOneWhoLovesToEat님이 묻습니다. "복서파세요, 브리프파세요?"
<alexiuss> 복서요!
<Alexius> 시간여행자는 알몸이야, 자네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건가? 내가 지금 누구랑 말을 섞고 있는 거지? 왜 터미네이터를 본 사람이 이렇게 없는 건가?
<Alexius> 옷가지는 쓸모없고 귀찮은 물건일세. 내게 그럴 능력만 있었다면 자네들의 옷가지를 전부 소멸시켜 버렸을 거야... 옷이란 게 이렇게나 내 신경을 긁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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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Gullio-Carregha님이 묻습니다. "한 페이지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리시나요?"
<alexiuss> 한 페이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건 몇 가지 이유로 불가능합니다.
<alexiuss> 1) 보통 페이지 하나하나를 계획하는 데 가끔 몇 년씩도 걸려요. 예를 들어 RA 100화는 2년 전에 썼던 이야기입니다.
<alexiuss> 2) 화마다 텍스처를 바릅니다. 세상 전체에 텍스처를 쓰느라 2-10시간 정도 걸리죠.
<alexiuss> 3) 각 페이지를 위해서 텍스처를 디자인하고 건축물을 직접 그립니다. 몇 년에 걸쳐 그린 것들이고 하드에는 기가 단위로 정보, 사진, 그림, 텍스처, 브러쉬 같은 게 쌓여 있어요.
<alexiuss> 4) 예전에 그린 그림들을 삽입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몇 개는 수 개월에 걸쳐 그린 것들이죠.
<alexiuss> 즉, 페이지마다 줄잡아 년 단위가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alexiuss> 그리고 페이지마다 한 주가 걸리기도 하죠. 주마다 업데이트하니까요.
<alexiuss> 이번 주말은 빼고요. 이번 페이지는 FAN EXPO 준비를 하고 참가하느라 엄청나게 늦었죠.
<Alexius> 이번 페이지는 이 인터뷰가 끝나고 업데이트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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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SucittarSucivron 님이 묻습니다. "RA 한 편을 만들 때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은 뭔가요? 그림? 대사? 다른 것?"
<alexiuss> 이것도 대답이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몇몇 편은 시각화가 먼저고 다른 편은 스토리가 먼저죠. 굉장히 제각각이에요.
<Alexius> 신발이랑 신발끈 중 뭐가 먼저인지 답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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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Lag-Wizard님이 묻습니다. "스토키는 메인 캐릭터가 될 예정인가요? 아니면 그냥 단편으로 남게 되나요?"
<alexiuss> 스토키는 1)스토키의 멋진 창조자이신 ~zerrnichter님께서 스토키를 그려 주시고
<alexiuss> 2) 팬들이 스토키를 좋아해 주시는 한, 계속 등장할 겁니다. 팬들이 스토키가 죽기를 바란다면 높은 확률로 그렇게 되겠죠.
<Alexius> 자네들이 스토키의 운명을 두고 투표해야 할 걸세.
<Alexius> 그리고 102화에는 스토키가 등장할 예정일세.
<Alexius> 왜냐하면 내 팔꿈치에 그렇게 쓰여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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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DomesticHeart 님이 묻습니다. "캐릭터들이 지금의 모습과 성격이 되기까지 얼마나 시도와 수정을 거쳤나요?"
<alexiuss> 전혀요.
<alexiuss> 저는 캐릭터의 겉모습을 만화 사이트의 먼지에 심었고 그 성격은 RA를 읽는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의 토양에서 자라났어요.
<alexiuss> 그런 작물은 제 모습을 스스로 갖추는 법이죠. 짐작하기 힘드실 거예요.
<Alexius> 지금 캐릭터들이 본편에서 입고 있는 옷을 찾으려고 중고용품점을 있는 대로 습격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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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SuctarSucivron님이 묻습니다. "RA의 '배우'는 누구인가요?"
<Alexius> 또 둔해빠진 질문이군! alexiuss.deviantart.com에 가서 스크롤을 내리면 "Romantically Apocalyptic 팀과 협력자들" 명단을 볼 수 있을 걸세.
<Alexius> 핵심 협력자 중에서 리스트에 올라가지 않은 사람은 Chico뿐이네. deviantArt를 거의 쓰지 않거든.
<Alexius> 그리고 다른 모델도 스튜디오에 들르기만 하면 RA 캐릭터로서 촬영하곤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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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meimcrae 님이 묻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고작 커피 한 잔을 위해서 엄청난 포인트를 써야 하는 인간이 탄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를 쓰신다고요?"
<alexiuss> 이 질문은 좀 혼란스러운데요.
<alexiuss> 우주선이 나오는 <CARNAGENESIS COMIC> (http://ogonline.org/carnagenesis/) 이랑 비싼 커피가 나오는 스니피의 망한 인생을 둘 다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alexiuss> 그럼 둘 다 답하겠습니다. Carnagenesis는 최종적으로 RA에 편입될 거예요.
<alexiuss> 기다려 보세요.
<alexiuss> 스니피의 망한 인생은 더 묘사될 겁니다. 맛깔나는 아티스트이신 ~grimhel님(이 분 페이지에 들러서 부담없이 포옹이라도 해 주세요) 님께서 스니피의 과거에 대해 더 그리신다면요.
...
<thefluffyshrimp> ~ZhonLord님이 묻습니다. "잠깐, 팬들이 스토키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진짜 죽는 거면, 저희가 RA의 세상에 간섭해서 사건들을 조종할 수 있다 이건가요?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알렉시우스 님께서 경고해 주시는 이 사건들을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요?"
<Alexius> 특이점은 깨달은 순간 무너지지.
<Alexius> 그것이 인류의 섭리일세.
<Alexius> 깨닫지 말게.
<Alexius> 다들 이 인터뷰에서 나가도록.
<Alexius>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의 멸망을 앞당기고 있는 걸세.
<Alexius> 콰아아ㅏㅏㅏㅏ아ㅏㅏㅏㅏ아ㅏ아ㅏㅏㅏㅏ아ㅏㅏㅏ아ㅏ앙!
<Alexius> 접속을 그만두게, 우매한 자들이여!
<Alexius> 그만두라고 했어!
<Alexius> 자네들이 우리 모두를 멸망시키는 거야!
[~shadow-strike 님이 대화방을 나가셨습니다.]
<Alexius> 순종하는 자는 Shadow-Strike 뿐이로군.
<Alexius> 아니면 번개구름이 저자의 접속을 끊은 것이겠지. 미래에서 ALEXIUSS에게 그랬듯이.
...
<thefluffyshrimp> ~Dexevara 님이 묻습니다. "RA에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캐릭터가 있나요? 이유는?"
<alexiuss> 전부 좋아합니다.
<alexiuss> 다들 더 많이 그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가 없어서 슬프네요. 어쨌든 1월 전까지는 그렇겠죠.
<Alexius> 모든 컨벤션이 1월에 끝나면 영광된 스튜디오가 재를 딛고 세워질 걸세.
<Alexius> RA 영상화 시리즈를 찍을 곳 말일세.
<Alexius>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이 돌려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에 게시되겠지.
<Alexius> 보고 즐기시게!
...
<thefluffyshrimp> ~Rav3nHat 님이 묻습니다. "캡틴의 브라 사이즈는 몇인가요?"
<Alexius> (부적절한 질문을 한 RAV3NHAT를 때린다)
<alexiuss> 모든 사이즈죠!
<Alexius> 캡틴은 모든 것이고 모두이며 어디에든 있네.
<Alexius> 캡틴은 인류 자체의 화신일세.
<Alexius> 하나로 압축되었을 따름이지. 종말적인 사건 때문에.
<Alexius> 아니면 그 비슷한 것 때문에.
<Alexius> 직접 추정해서 팬픽션이라도 써 보게.
<Alexius> 나는 예나 지금이나 그 건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는 바가 없으니까.
...
<thefluffyshrimp> ~Zaifon 님이 묻습니다. "이후 전개는 미리 계획해 두셨나요?"
<alexiuss> 향후 몇 년간의 전개를 계획해 두고 있습니다.
...
<thefluffyshrimp> ~Hawkpath-tail 님이 묻습니다. "Lifalope(역주:바이오매스의 분신인 생명을 뿌리고 다니는 생물체를 팬덤에서 칭하는 호칭입니다) 가 스니피랑 일행을 따라다니게 되나요, 아니면 그냥 생명을 퍼뜨리면서 지구를 돌아다니나요?"
<Alexius> 나는 전혀 모르네. 내가 과거에서 온 존재에 대해 말했잖나? (기억을 잃었다고)
<Alexius> 대관절 LIFALOPE는 그치들과 뭘 하게 될까? 햇볕 아래서 춤이라도 출까? 그치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나? 캡틴의 재앙에서 구해 주나? 그건 뭐 하는 진부한 스토리인가?
*신발을 던진다
<alexiuss> (내 방향으로 던져진 신발을 피한다)
...
<thefluffyshrimp> ~rocking-cupcake 님이 묻습니다. "슬럼프(artist's block)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alexiuss> I don't have artists' block.<alexiuss> I don't have artists' block.
<alexiuss> 슬럼프는 겪지 않습니다.
<Alexius> 나를 막아서는(block) 것은 피로와 병일세!
<Alexius> 내 장기를 먹어치울 듯한 병을 앓을 때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지.
<Alexius> 전시회 때문에 시간을 너무 쏟으면 사지가 국수가락마냥 흐느적거려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고. 그럴 때는 그냥 팔을 대충 방향만 맞춰 타블렛 위에서 퍼덕거리면서 외치는 걸세. "타블렛, 혼자 그림을 그려 보지 않겠나?"
...
<thefluffyshrimp> ~ZhonLord 님이 묻습니다. "알렉시우스 님, 캡틴에게 그렇게 엄청난 운을 주실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어디서 특별히 영감을 얻으셨나요? 아니면 그냥 재밌어 보여서?"
<alexiuss> 그쪽 분께서는 캡틴이 엄청난 운을 갖고 있다고 믿으시나요? 아니, 스니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요. 전부 관점의 문제죠.
<alexiuss> 그리고 짐작의 문제고요.
<alexiuss> 캡틴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요? 어쩌면 캡틴은 그냥 스니피가 멸망 이후의 세계의 지독한 현실 속에서 매달리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낸 가공의 존재일지도 모르죠.
<alexiuss> 운좋고 무적인 누군가.
<alexiuss> 그가 아는 모든 인간들이 보금자리와 함께 사라져 버린 누군가.
...
<thefluffyshrimp> ~sargemav352 님이 묻습니다. "파일럿의 과거에 대해 독자들한테 더 알려주실 건가요?"
<alexiuss> 예. 그럴 시간만 있다면 '모든' 캐릭터의 과거를 알려드릴 거예요.
<alexiuss> 책을 낼 예정이죠.
<alexiuss> 아직 말뿐이지만요!
<alexiuss> 제목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alexiuss> 어쩌면 "스니피 씨의 끔찍한 인생" 일 수도 있겠죠.
<alexiuss> 어쨌든 각 캐릭터의 과거랑 얘깃거리를 엮은 소설(만화가 아니라)이 될 거예요.
<alexiuss> deviantArt에 챕터별로 올려서 누구든 읽을 수 있을 거고요!
<alexiuss> 누구든 기여할 수 있고요!
<alexiuss> 팬픽션을 멋지게 써 주신다면 책에 함께 실릴 수도 있을 거예요!
...
<thefluffyshrimp> ~Zafion 님이 묻습니다. "색감은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어디서 참고를 하시나요, 아니면 마음 가는 대로 색을 고르시나요?"
<Alexius> 이쪽에서 튜토리얼을 읽게 http://alexiuss.deviantart.com/gallery/3239976
<Alexius> 흑백으로 그리기 시작하네.
<Alexius> 색은 나중에 되는 대로 끼얹지.
<Alexius> 어떤 색이든 보기 좋을 때까지.
<Alexius> 기부우우우우우우우운에 맡기는 걸세.
...
<thefluffyshrimp> ~Jayem13 님이 묻습니다. "책 읽으시나요? 제일 좋아하는 책이 어떻게 되세요?" 그리고 ~rocking-cupcake 님이 묻습니다. "어릴 때 좋아하시던 만화는?"
<alexiuss> 제일 좋아하는 책은 "Roadside Picnic" 이에요.
<alexiuss> 분당 300단어 정도를 읽다 보니 책은 톤 단위로 먹어치우다시피 읽죠.
<alexiuss> 음냠냠.
<Alexius> 5.8분 후에 인터뷰가 끝날 걸세.
<Alexius> 특이점이 붕괴하고 있어.
<Alexius> 질문을 더 빨리 올리게.
<Alexius> 당장 전부 올려.
<Alexius> 끝일세.
<Alexius> 끝이 다가오고 있네.
<alexiuss> 어릴 때 제일 좋아하던 만화는 "로보캅" 이에요.
<alexiuss> 그리고 몇몇 러시아 만화도. 표지가 뜯어질 때까지 읽어대서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요.
<alexiuss> "Starhammer" 도 멋진 SF 책이에요. 적어도 열 번은 넘게 읽었죠.
...
<thefluffyshrimp> ~Keilythefox 님이 묻습니다. "작가님의 캐릭터 중 하나와 갇혀서 영원히 단둘이 살게 된다면 누굴 택하실 건가요?"
<alexiuss> 스니피랑 갇히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Alexius> 캡틴을 택하겠네. 캡틴만이 '영원'을 '원'이나 맛깔나는 순무(역주: eternity(영원)->ternity->turnip(순무))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지. ...시스템 에러를 이용해서 말일세.
...
<thefluffyshrimp> ~Vamperator 님이 묻습니다. "RA가 작가님의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건 알지만,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굉장히 보고 싶습니다. RA가 아닌 다른 작품이나, 묻는 게 실례인 것 같지만, 다른 만화 시리즈를 만드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Alexius> 3분 남았네.
<alexiuss> 다른 시리즈를 만들 가능성은 낮네요.
<alexiuss> 지금은 RA가 너무 재밌거든요.
<alexiuss> 제 삶이 극적으로 뒤집혀 버리지 않고서야
<alexiuss> RA가 제 주력이 될 겁니다.
<Alexius> 1분.
<Alexius> 으아아아아!
...
<thefluffyshrimp> ~Zaifon 님이 묻습니다. "알렉시우스 님, 어떻게 이 긴 시간 동안 정신을 놓지(lost) 않고 RA를 진행시킬 수 있으셨나요?"
<alexiuss> 컨벤션에 참가하느라 여가를 누리죠!
<Alexius> 정신을 찾긴 찾았는지(found) 누가 알겠나?
<Alexius> 어쩌면 잃어버렸을지도 모르지.
<Alexius> 영원히.
<Alexius> 30초 남았네!
...
<thefluffyshrimp> ~Flekker 님이 묻습니다. "캐릭터 외형이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나 다시 디자인하셨나요?"
<alexiuss> 딱 한 번요.
<alexiuss> 스니피가 한 번 수정됐죠.
<alexiuss> 처음 설정한 외모는 그리기 너무 어려웠거든요.
<alexiuss> 다시 디자인한 캐릭터는 스니피 하나뿐이에요.
...
<thefluffyshrimp> 마지막 질문 : ~TheOneWhoLovesToEat 님이 묻습니다. "혹시 포토샵에 대해 남몰래 음흉한 생각을 하신다거나?"
<alexiuss>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샵이요? 아마도요.
<alexiuss> RA의 벌레 포토샵이라면 전혀.
<Alexius> 15초 남았네!
...
<thefluffyshrimp> 좋습니다, 여러분! `Alexiuss 님과의 공식 인터뷰는 이걸로 끝났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시고 ASKtheARTIST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신 모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Alexius> 내가 경고했을 텐데!
<Alexius> 인터뷰의 우주가 멸망할 거라고 경고했어어어어!
<thefluffyshrimp> 오늘 인터뷰를 할 기회를 주신 `Alexiuss 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ASKforARTIST를 위해 엄청난 양의 질문을 보내 주신 여러분의 인내와 관심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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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공지드렸듯이 기록된 인터뷰가 게시되고 이후 인터뷰를 안내드릴 #ASKtheARTIST 를 텀블러/트위터(유저명 askartists) 와 페이스북에서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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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uss> 세상에, 불타고 있어!
<thefluffyshrimp> 다음 주의 인터뷰는 `artgerm 님과 ~iconelephantwendigo 님이 될 예정입니다. 일정은 조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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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luffyshrimp> 오늘 인터뷰를 기록해 준 관리팀 ~Melancholy-Minds 님과 ~Twilight-Zero 님과 감독 *SilentReaper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thefluffyshrimp> 다시 한 번 ASKtheARTIST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들에게도 소문내 주세요! 그리고 새로운 아티스트 인터뷰를 위한 추천이 있으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Alexius> 빛을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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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iuss> 으아아아아!
<Alexiu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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