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87 더보기 Episode 186 Issue 186대체... 애니의 이름에 걸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나는 허공에 뜬 채 은은히 빛나는 에러 메시지 주변을 빙빙 돌았다.위안도 답도 찾아오지 않았다. “빌어먹을 에러! 날 이렇게 놀려먹겠다 그거지?” 초조해진 나는 위편을 향해 소리쳤다.“이 MUG.EXE는 또 뭐야?” 둥둥 뜬 문자들은 대답이 없었다.나는 황량한 푸른빛 사막을 돌아보았다. 끝이 없는 듯한 푸른빛은 그 자체로 고문이었다. 글자들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조금 나아가 보았지만 금방 사위가 어두워지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새파랗고 텅 빈 풍경이 나를 압도했다. 무한히 펼쳐진 이 공간에는 지평선 비슷한 것조차 없는 듯했다.글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 먼 지점까지 걸어가 본 나는 이내 글자 앞으로 되돌아왔다. 공포가 신경을 유린..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74 다음